안녕하세요 초록으로 입니다.

오호호.. 지난달 모래놀이 강좌를 빼먹었어요.

매달 한번,, 올리는 것인데도 이틀인가 지나고서야 생각난.. 호홋

오늘은 두번째 시간. 지난번 포스팅때 쓰려고 했던 놀이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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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랑군은 37개월이랍니다.

그간 엉아와 함께 지내며 늘 엉아를 보고 따라하고.. 그래서 손놀림도 좋고 꽤 똘똘한 듯 하지만

아직 제대로 뭔가 배우질 못해서 숫자도, 색도 인지가 아주 약하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층 버튼을 잘 못 눌러요.

열심히 몇일간 특훈 해서 숫자 1 하나만 열심히 깨우쳤지요 ㅎㅎㅎㅎ

첫째와 둘째는 이렇게 또 다르게 키우게 되네요.

그래서 이번 모래놀이에서는 색과 분류에 관해 놀이를 했어요.

먼저 여유롭게 혼자서 모래를 맘껏 놀게 해주어요.

놀이가 부족하면 왠지 아쉬움이 생기는것 같아서요.

이제 삼나무 트레이에 모래를 뭉쳐 담을 쌓아 네 칸으로 나눠주었답니다.

집에 있는 색 놀잇감.

꼭 이게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요.

색종이로 만들어도 되고. 가베도 괜찮고.

몇가지 색과 모양을 섞어서 준비해요.

이제 뭉쳐져 있는 놀잇감들을 같은 모양끼리 나눠요.

색은 생각하지 말고 같은 모양으로요.

잘했어요 짝짝짝~~!!

이번엔 어떤 종류가 제일 많은지, 어떤 것이 제일 숫자가 적은지 알아봐요.

아.. 랑군의 숫자 세기는.. 아흑.. ㅋ

그래도 요렇게 놀면서 많이 좋아졌답니다 ㅎㅎ

뭐,, 아직 애기니깐. 곧 잘 셀수 있겠죵..

마지막 놀이. 이번에는 같은 색으로 분류를 해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모양은 보지 않고 색으로만 분류하기.

열심히 분류 후 차곡차곡 줄 세우기까지.

그리고 1차 분류에 이어.. 같은 색 중에서도 다른 종류의 모양을 나누는 2차 분류까지 해봅니다.

이렇게 분류는 수학의 기초인만큼 쉬우면서도 재밋게 놀이와 연결하면 쉽게 익힐수 있는듯 해요.

분류라는 개념도 익히고 색 인지도 하고요.

더 큰 아이들은 이런 놀이가 시시하겠지만 한창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꼬맹이들은 이제 수학의 기초를 배우기때문에

쉽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뭐,, 굳이 모래에서 해야하나..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모래놀이를 즐기며 함께 익히면 더 즐겁게 하는것 같아요

책상에 앉아서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왠지 딱딱한 기분도 들고 지루해 할수도 있는데

모래놀이를 즐기며 수학놀이를 하니 더 집중도 잘하고 잘 따라오더라구요.

모래를 뭉쳐 담을 세워 방을 나눠주거나 동글게 모양을 만들어 방을 나눠주는 것도 좋고요.

랑군도 손으로 꾹꾹 눌러 알이라며 담을 만들어준것이랍니다.

그 후에는 다시 신나는 모래놀이 한판.

랑군은 샌디에고를 너무 좋아해서 수시로 저 풀에 들어가서 논답니다.

길게는 두시간 가까이 놀때도 있고요, 짧을때는 30여분.

엉아랑 함께 놀면 아무래도 대화를 하며 놀이를 하니 더 오래 놀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놀고요,

혼자서는 모양찍기나 뭉치기 등을 하며 놀곤 합니다.

아이들과 신나는 샌디에고 모래놀이 한판 즐겨보세요~!